인생자취

휴식 본문

책장/1층 | 끄적거림

휴식

hnhnhun 2025. 1. 24. 18:59

2023년 9월, 당시 내가 가장 사랑했던 일을 포기한 때다. 그리고는 본래 하던 일로 돌아온지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1년 남짓 지나보니,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1. 세상은 넓고 개발할 일은 많다는 점.
2. 개발 공부를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논리적 사고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리했다는 점.
3. 앞으로도 개발을 종종 공부할 것이라는 점.
4. 그치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은 교육이라는 점.
5. 그래서 교육계통인 현업에 몸담을 때 필요에 의해 개발 했던 경험을 사용할 것이라는 점.
 
내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개발 일이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건만, 그러지 못하는 중이다.
소소하게 개발하는 일들이 필요하다면, 필요에 의해 개발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그립다. 개발공부를 했을 때 그 열정, 시간, 그리고 나의 공부를 응원해줬던 모든 이들이.
나름 치열하게 공부했기에, 아쉬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다른 일에 나아갔던 그 무겁던 발걸음은 시간이 지나니 한결 가벼워졌지만,
그 때의 그 열정과 노력을 지금은 따라할 수 없을지라도 그 때의 그 경험은 지금 다시 꺼내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1년 여간 긴 휴식을 가졌기에, 새로운 일에 소중한 경험을 담아 완성해보고 싶다.

'책장 > 1층 | 끄적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들기 전 끄적거림  (0) 2023.06.02
몰입할 준비  (0) 2023.05.25
그림자를 통합하는 것에 관하여  (0) 2023.05.24
봄도 여름도 아닌  (2) 2023.05.16
퇴사를 감행하다  (4) 2023.05.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