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1 : 뚱뚱해도 괜찮아?
제주도 여행 중에 어떤 독립서점에 들렀다. 그리고는 나를 들어서 읽어주세요를 외치던 뚱뚱해도 괜찮아 라는 책을 무심코 집어들었다. 그 책을 집어든 당시, 책을 고른 이유는 딱히 없었다. 책을 구입하고 나서 나름대로 정한 이유는 그냥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다. 사실 제목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어버린 느낌이었다. 동병상련의 아픔을 깊게 공감해서다. 근데 나는 책 저자가 여자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책 내용 중에 짝꿍이 호칭으로 오빵이라 부르다가 빵으로 변질되어 자신이 빵처럼 되었다는 내용을 보고는 앗(?)하고 남성이 쓴 책임을 알게 되었다. 여자든 남자든 뚱뚱함에 대해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어쨌든 다시 시작된 동병상련의 아픔을 위로 받으며 내용을 쭉 읽어나갔다. 반 정도 읽었는데, 다음 일정으로 책을 덮게 됐다. 내일 더 읽어야겠다.
오늘의 이슈 2 : 한 지붕 두 가족
우리집에 새끼가 태어났다. 이건 무슨 개소린가 싶겠지만 진짜다. 사람새끼는 아니고, 우리집에 얹혀 사는 참새가족의 새끼 참새가 부화한 것 같기 때문이다. 한 것 같다는 것은 눈으로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아서다. 이유는 이렇다. 우리집 거실 창문 하단에는 에어컨 실외기 연결에 사용했던 구멍 하나가 있다. 그 틈은 양 손을 겹쳐서 원을 만들 정도의 크기다. 직경 7cm정도 되려나. 근데 그 위치에서 얼마전 부턴가 짹짹+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오늘 오전엔 아기 새가 쉴새 없이 우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아무래도 새가 부화한 게 틀림 없었다. 벽지를 뜯어버리고 눈으로 확인하려다가 일단 두고 보기로 했다. 같이 사는 참새 객식구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좀 알아봐야겠다.